[시] 시침의 사랑
김주평, [2010 청평문집] 다섯 번 째 시침의 사랑 김주평 당신이 너무도 그리워서당신의 발자욱을 따라가지만도망치듯 멀어지는 서글픈 뒷 모습 당신이 너무도 야속해서당신의 발자욱을 지워보지만어느새 되새겨진 서글픈 발자욱 이것은 시계방향으로만 펼쳐지는예정된 슬픔의 일방적 경기 나는 시침그리고당신은 분침 2010 청평문집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다. 빠르게 돌아가는 분침속과 느리게 따라가는 시침을 보며 '짝사랑'에 대한 고찰을 했었다. '시계 방향으로만 펼쳐지는 예정된 슬픔의 일방적 경기'라는 표현을 13년이 지나 다시 만나니 시침의 사랑을 시적으로 잘 정의 한 스무살의 문학청년 주평이를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노 코멘트...라는 문구가 너무 귀엽다.요샛말로 '이불킥'할 표현. 뭐 사실, 2010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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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1. 00:00